최숙현 선수 극단적인 선택 투신 이유와 트라이애슬론 철인 3종

철인 3종 최숙현

6월 26일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 선수가 소속팀 감독과 선배들로부터 폭행을 당한 정황이 밝혀져 논란이 예상됩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숙현 선수는 지난달 26일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남긴 채 투신해 숨졌습니다.

최숙현 선수는 2015년에 철인3종 경기인 트라이애슬론 주니어 국가대표로 활약했으며, 2018년에도 국가대표로 선발되었습니다.

유족은 전 소속팀인 경주시청에서 선배와 감독이 상습적으로 폭행과 갑질, 괴롭힘 등을 일삼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숙현 선수의 녹취록에는 체중이 늘었다는 이유로 소속팀 관계자가 “3일 굶자”고 하거나 “이빨 깨물어!”라며 폭행을 한 정황 등이 담겨 있습니다.

함께 훈련을 받았던 선수들도 감독 등에게 ‘식고문’을 당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감독과 팀 닥터는 2016년 최숙현 선수를 비롯한 선수 3명에게 욕설을 하며 빵 20만 원어치를 억지로 먹였고, 선수들은 결국 구토를 하였다고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폭언과 폭행은 최 씨의 일기장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는 “비 오는 날 먼지나게 맞았다” “저 사람들이 그냥 무섭고 죽을 것 같다”

“너무 힘들어서 버틸 수가 없다” 등 고통을 호소하는 글을 남겼다.

최숙현 선수 투신

유족에 따르면 2019년 전지훈련 당시에는 감독과 팀 닥터가 최 씨가 몰래 복숭아를 먹고 이를 말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배와 머리 등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함께 폭행을 당했다는 동료 선수는 “선수 4명을 따로 숙소 부엌으로 불러 머리를 때리고 발로 찼고, 팀 닥터가 주로 폭행을 했고 감독은 이를 지켜봤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최 씨 유족은 “전지훈련을 갈 때마다 체류비 등 명목으로 일정 금액을 입금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며 “대한철인 3종 협회에 징계신청서도 제출했지만, 별다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고인은 올해 초 소속팀에서 나와 감독과 선배 선수 등 4명을 모욕·폭행 등 혐의로 고소하고 대한체육회에도 진정했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자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은 모두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감독은 ‘식고문’을 한 것이 아니고 간식을 제공한 것이다.” 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전지훈련 폭행건에 대해서는 팀닥터가 술에 취해 그랬지만, 자신은 그것을 말리고 있었다.” 라며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감독 출신인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한 수사와 가해자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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