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나시 는 국내에서 2002년 개봉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등장하는 캐릭터 중에 하나입니다. 이 포스팅에는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극장 애니메이션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일본에서 2001년도에 개봉했습니다. 원래 모노노케 히메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옥이지만, 콘도 요시후미의 사망으로 인하여 복귀하였습니다.
이후 본인이 직접 원작과 각본을 만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인간의 자연파괴’와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이 섞여 있습니다. 그리고 개봉 후 일본 역대 최고의 흥행 영화로 손꼽히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가오나시’는 19년이 지난 지금에도 주인공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는 캐릭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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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나시의 뜻은?
사전적 의미로 뜻은 ‘얼굴이 없다’ 입니다.
일본어로 がおなし이며 がお(顔) =얼굴, なし = 없음 을 뜻합니다. 영어 직역으로는 ‘No Face’ 입니다.
얼굴 (콕 찝어서 눈, 코)가 있어야 할 부분에 얼굴이 없고 가면만 있습니다.
가오나시는 가면만 있기에 감정을 표정으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자력으로는 말을 할 수 없기에 대화가 불가능합니다. 단순히 언어 구사가 가능한 대상을 삼켜면, 삼킨 대상의 목소리로 표현만 가능할 뿐입니다.
가오나시의 정체는?
애니메이션 상에서 가오나시의 정체는 명확히 나오지는 않습니다.
어디서 온건지? 아니면 어떻게 만들어진건지? 등 서론에 대해서의 설명은 없습니다. 하지만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가오나시를 통하여 우리에게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질 만능주의가 팽배해진 현대 사회에서 가오나시는 우리 현대인과 매우 닮은 모습을 보입니다. 자기 자신의 얼굴과 목소리를 숨긴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외로움과 물질에 대한 탐욕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가오나시는 현대인들의 자화성이 아닐까요?
많은 면에서 우리를 닮은 가오나시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에도 사랑받는 이유받습니다.
가오나시의 성격은?
자아가 없기에 가오나시는 극중 내내 ‘외롭다’라는 말을 계속 중얼거리고 다닐 정도로 외로움을 많이 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우 탐욕스럽습니다. ‘갖고싶다’, ‘먹고싶다’ 라는 말과 함께 온갖 물건들을 집어 삼키는 탐욕을 보입니다.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가오나시는 무언가를 항상 주려고 합니다. 극 중에서도 자신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금을 주려고 합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감독은 현대인들의 물질만능 주의에 대한 비판하고자 했습니다.
여기까지 ‘가오나시’의 뜻과 정체, 성격에 대한 설명은 마치겠습니다.
가오나시와 주인공인 센과의 스토리 및 결론 등에 대해서도 포스팅을 계속하고자 하였지만, 워낙 명작으로 뽑히는 작품이기에 시간이 되신다면 직접 한번 시청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개봉한지 19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당시보다 현재의 자화상이 감독이 비판하고한 사회와 더 비슷해져 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현대 사회의 개인주의 및 물질 만능주의에 대해서 자아 성찰을 하게 되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