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성 학폭 의혹
22일에 커뮤니티에 진해성과 같은 중학교 동창이라는 사람의 폭로글이 올라왔습니다.
그 글에는 진해성이 친한 패거리들과 함께 금품을 갈취하고 구타와 성희롱을 일삼았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서 진해성의 소속사는 “본인과 동창 및 지인들에게 확인해본 결과 해당글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현재 게시글 작성자의 신원을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번 허위 글로 인해 진해성과 가족 분들께 큰 상처가 될 수 있으니 부디 무분별한 허위, 추측성 글과 보도 등을 삼가주길 부탁드린다” 라며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향후 악의적인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게재, 유포한 이들에게는 소속사 차원에서 강경 대응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라고 단호한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진해성은 지난 20일에 종영한 ‘트롯 전국체전’에서 1위에 해당하는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그는 “금메달의 무게감이 느껴진다. 품격 있고 품위 있는 트로트 가수가 되겠다. 또 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달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아래는 진해성 폭로글의 전문입니다.
사실을 말씀드리기에 앞서 먼저 스포츠경향과 인터뷰를 진행했던 A씨는 본인과 다른 인물임을 명시합니다.
학폭에는 경중이 없다는 어떤 현인분의 응원에 힘입어 다른 분들이 보시기에는 사소하고 하찮아 보일 수 있는 문제였더라도 저에게는 1년 동안… 아니,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큰 악몽으로 남아 있어 지금의 심정을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1. 저는 진해성 씨와 중학교 2학년 동창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소심하고 내성적이라 싫은 걸 싫다 말하지 못 하는 학생이었고 진해성 씨는 그때 당시에도 학급은 물론 전교에서도 알아주는 그때 당시의 표현으로 소위 말하는 짱이었습니다.
2. 학기 초부터 소심하고 어리숙한 제 행동을 만만하게 보았던 진해성 씨는 과학실, 음악실, 미술실 등의 이동 수업이 있을 때마다 자신의 책과 필기구를 저에게 맡겼습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부탁으로 시작했으나 제가 거절하지 못 하자 그게 당연한 일이 되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그의 친구들마저 저를 만만하게 보고 같은 짓을 시키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3. 이후에는 음악 숙제나 수학 숙제같은 다른 사람이 해도 티가 잘 나지 않는 숙제를 시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진해성 씨의 다른 친구들 것 까지도요. 제가 집에서 제 숙제를 해 올 때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사실 이 말도 지금 생각해보니 웃기네요.) 제가 깜빡하고 제 숙제를 못 해온 날이면 진해성 씨와 그 친구들의 숙제를 먼저 하고 시간이 없어서 제가 혼난 적도 있었습니다.
4. 자주는 아니지만 어쩌다 한 번씩 점심 시간에 학교 앞 매점에 소위 말하는 빵 셔틀을 시킨 적이 있습니다. 몇 번은 잘 넘어갔지만 한 번은 선도부에게 제대로 걸려서 점심 시간 내도록 복도에 꿇어 앉아 손을 들고 있었습니다. 진해성 씨는 자신이 시킨 심부름이 왜 이렇게 안 오나 궁금해서 저를 찾아왔다가 벌을 서고 있던 저를 보고 그냥 돌아가더군요. 그 기억은 아직까지도 선명히 납니다.
5. 자위 횟수와 자위 방법을 이따금 물어보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말하기 싫어서 얼버무렸지만 진해성 씨와 그 친구들은 시늉이라도 해 보라고 강요하였고 저는 마지못 해 몇 번 시늉을 하기도 했습니다.
6. 구타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려운게 저에게 한해서 진해성 씨는 구타를 그렇게 자주 사용하던 인물은 아니었습니다. 적어도 자신의 부탁(?)을 원만히 들어주면 손찌검을 하지 않았고 이유없는 구타도 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끔 레슬링이나 유도, 씨름처럼 가끔 놀이를 가장한 방법으로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7. 가장 비참한 건 그렇게 진해성 씨의 공식 셔틀로 낙인이 찍히자 학우들 중에 누구도 저를 동등한 친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었다는 겁니다. 저는 피해야 할 대상이 되었고 무시받고 천대받는 게 당연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8. 그 낙인은 학년이 변한다고 해서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2학년에서 3학년으로 올라간 저는 이미 아무렇게나 대해도 찍 소리 못 하는 학생, 뭐든 시켜도 반항조차 못 하는 학생이 되었고 3학년 역시 그다지 좋은 기억은 갖지 못 하고 중학교를 졸업하였습니다.
9. 혹시나 억측이 난무할까봐, 소문에 살이 붙을까봐 말씀드리는데 적어도 제가 기억하는 선에서 진해성 씨는 저에게 금품 갈취를 한 적은 없습니다. 심지어 빵 셔틀을 시킬 때에도 자기 돈을 쥐어 줬으니까요.
10. 진해성 씨가 마냥 잔인하고 악독한 인물은 아니었습니다. 가끔 제가 집에서 맞고 오면 멍든 자국을 보고 걱정해주기도 했으니까요. 그런데 저는 그게 가장 저를 비참하고 한심하게 만들었습니다. 어쩌면 이 친구가 좋은 친구일지도 모른다. 내가 지금 괴롭힘 당하는게 사실은 괴롭힘이나 셔틀이 아니고 이 친구들이 정말 나를 친구로 생각해서 자기 일을 맡겨준다고 조금이나마 스스로를 설득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셔틀을 즐겁게 하게 됩니다. 내가 친구로 인정받았다는 착각에 빠져서 아무런 부조리도 느끼지 못 합니다. 맞아도 내가 잘못 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정말로 그게 당연하게 됩니다. 신기하게도요.
저는 진해성 씨에게 잘못을 뉘우치길 바라지도, 합의를 원하지도 않습니다.
적어도 위안부 문제를 없었던 일이라고 부정하는 일본처럼 과거의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없었던 일이라고만 부정 하지는 말아 주십시오.
네이트판 진해성 학폭 의혹글
다음은 소속사의 공식입장입니다.
최근 온라인상에 올라온 게시글과 관련해, 본인과 동창 및 지인들에게 확인해본 결과 해당글은 사실이 아님을 확인하였습니다.
현재 게시글 작성자의 신원을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번 허위 글로 인해 진해성과 가족 분들께 큰 상처가 될 수 있으니 부디 무분별한 허위, 추측성 글과 보도 등을 삼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향후 악의적인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게재, 유포한 이들에게는 소속사 차원에서 강경 대응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진해성에게 보내주신 사랑과 관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소속사는 사실이 아닌 일로 소속 아티스트가 부당하게 피해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진해성 소속사 공식 입장문